브라질, '섹스팔찌' 때문에 ?

브라질 파라나(Parana) 북부에 위치한 론드리나에서 13세 한 소녀가 팔찌 때문에 4명에게 강간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언론이보도했다.

강간범들 중 한 명은 18세고 나머지는 미성년자들이다.

보도에따르면 문제의 팔찌는 청소년들 사이에 ‘섹스 팔찌’, ‘우정 팔찌’로 통하는데 여러가지 색깔로 된 단순한 팔찌다.

이 사건으로  론드리나 청소년범죄담당 판사 아데미르 리베이로 리히터 (Juiz da Vara da Infância e Juventude de Londrina, Ademir Ribeiro Richter)는 시내에서 문제의 팔찌 판매를 금지시켰고, 시의회는 이에 대해 논의 중이다.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가느다란 문제의 팔찌는 영국에서부터 섹스 심볼로 여겨지기 시작했는데 각 색깔마다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색깔마다 사랑의 과정을 그리는데 포옹에서 시작해 마지막으로 성행위까지 가리킨다.

즉 두명의 남녀가 사랑을 전제로 만나 사랑의 행위를 뜻하는 색깔의 팔찌를 하나씩 끊으면서 그 색깔이 의미하는 행위를 서로 하는 것이다.

문제의 강간사건은 15일 시내버스터미널에서 낮 12시에 발생했다. 피해자와 3명의 강간범들은 14일 버스터미널에서 소녀가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만났다. 다음날 3명의 강간범 중 1명이 소녀에게 다가와 성행위를 뜻하는 까만색 팔찌를 끊으면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서장은 소녀가 강간범들과 아무런 친분도 없었는데 단지 문제의 팔찌를 착용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강간범들을 무기도 소지 않았고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강간범을 따라갔으나 미성년의 강간사건의 경우 피해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범죄행위로 취급된다.

경찰관계자는 진술과정에서 피해자가 팔찌가 의미하는 뜻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부모들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간범 중 18세는 청소년교도소에서 8~15형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3명의 미성년자는 사회보호조치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 히오시 교육부는 공립하교에서 문제의 일명 ‘섹스팔찌’를 사용 금지시켰다.

이외 학생들이 교실내에서 야구모자와 휴대폰, 휴대용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만약 이를 어길시 문제용품을 압수해 이틀동안 학교에서 보관하는 처벌이 내려진다.

상파울로시에서는 4월8일 공사립학교에서 섹스팔지 사용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다.


01/04/10 - 12h49 - Atualizado em 01/04/10 - 15h22
Justiça proíbe venda e uso de 'pulseira do sexo' em Londrina

<<섹스팔지>>

영국 초등학생들 사이에 스킨십 허용 정도를 표시하는 용도로 값싼 플라스틱 팔찌를 착용한다.

섹스 팔찌(shag bands)로도 불리는 이 팔찌는 모두 여덟가지 색상으로, 팔찌 색깔에 따라 스킨십 허용 정도를 표시한다. 팔찌는 보통 1파운드 정도에 팔리지만, 실제 원가는 수십원 정도에 불과하다.

팔찌 색상이 의미하는 바는 학교마다 약간 차이는 있지만, 팔찌를 찬 아이들은 마음에 드는 이성의 팔찌를 끊으면 팔찌의 주인은 팔찌를 끊은 이성에게 색이 의미하는 ‘신체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노란색은 포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오렌지색은 키스, 보라색은 포옹과 키스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분홍색은 가슴 노출을, 빨간색은 나체 춤을, 검은색은 잠자리를 같이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황금색은 모든 포옹부터 잠자리까지 모든 신체적 행동을 하겠다는 것을 뜻한다.